2025 미지답 춘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도시 발전을 위해 교육과 행정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춘천시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의견들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육과 행정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럼에 참석한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는 행정의 AI 대전환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말을 인용하며, 느린 결정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행정 또한 이에 발맞춰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의 경험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돼야 한다”고 밝히며, 그렇지 않을 경우 행정은 시민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 분야에서 AI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홍래 춘천교대 교수는 AI가 도시 전반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교육, 행정, 산업의 순서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이용한 시험이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지만, 실제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AI 체험센터와 공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초중고, 대학, 공공기관, 기업이 AI 문해력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가 행정 편의성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소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원장은 “AI 행정 혁신의 핵심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과 활용의 폭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AI 시티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행정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만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과 행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교육과 행정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도시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무리됐다.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는 교육과 행정의 혁신이 뒷받침될 때 더욱 극대화될 것이며, 이는 AI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여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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