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상공인 생존율 저조 현상에 대한 심층 분석

인천의 소상공인 현황에 대한 최근 통계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기초인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023년 인천의 소상공인 통계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사업체 10곳 중 2곳은 1년도 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년 이상 생존한 사업체는 45.3%에 그쳐 많은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게 만드는 수치이다.

인천시는 2023년 기준으로 소상공인 업체 수가 32만 5827개에 달하며, 전체 사업체의 9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2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소상공인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 생존율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소상공인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6만 1352명으로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액은 68조 640억 원으로 증가하여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년 신규 창업한 소상공인 사업체는 7만 1236개에 달하며, 창업률은 21.9%에 이른다. 그러나 폐업한 사업체의 수는 5만 3466개로 폐업률은 14.1%에 이른다. 이러한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 부진’이 55.9%를 차지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시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소상공인의 생존율은 1년 79.4%, 3년 58.2%, 5년 45.3%로 나타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통계들은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이번 통계는 경인지방통계청과의 협업을 통해 작성되었으며, 기업통계등록부와 인천시 내부 자료를 연계하여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유준호 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소상공인 통계가 다양한 행정자료를 연계해 체계적으로 작성된 자료임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져야만 이들이 건강한 경제 생태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520930?sid=102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