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젠의 31년 여정에서 본 올드머니룩의 진화와 미래

패션의 세계는 항상 변화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있다. 신성통상의 ‘올젠’은 1994년 대한민국에서 론칭된 이래로 전문직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하여, 전통적인 품격과 현대적 세련미를 결합한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한 올젠은 그간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며, 남성 의류에서 여성 의류 라인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올젠의 브랜드명은 ‘노련한 사람(Oldhand)’과 ‘절정(Zenith)’의 합성어로, 이는 고급스러움과 여유를 강조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담고 있다. 올젠은 고급 소재와 절제된 디자인으로 ‘조용한 럭셔리’를 선보이며, 클래식한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들에게 깊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스타일링이 용이한 아이템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젠은 처음 론칭 당시부터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남성 캐주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특히 2009년부터는 배우 원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했다. 원빈은 ‘원조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답게 올젠의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에 잘 어울렸다. 2022년부터는 이제훈을 전면에 내세우며 타깃층을 확장했다. 이제훈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주목받으며, 젊은 세대에게도 올젠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젠은 비즈니스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직 남성을 주 타깃으로 삼던 브랜드는 이제 ‘넌에이지(Non-age) 콘셉트’로 전환하여, 모든 세대와 성별의 고객들에게 공감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올젠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결과이다.

브랜드는 2003년에는 ‘햄튼 클래식’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하여, 여유와 품격을 갖춘 30대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강조했다. 이는 뉴욕의 부촌 롱아일랜드 햄튼에서 영감을 받아,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 의도가 담겨 있다. 이후 2017년부터는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논에이지 스타일을 도입하여,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발전했다. 2022년에는 여성 의류 라인도 출시하여, 함께 매장을 찾는 여성 고객들에게도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

올젠의 31년 역사는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가능했던 시간이었다. 브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스타일과 감각적인 라이프웨어를 통해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로 남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는 올젠이 앞으로도 패션계에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남기 위한 다짐이라 할 수 있다.

패션의 세계에서 올젠은 단순한 브랜드 그 이상이다. 그것은 한국의 패션 문화의 변천사를 함께해온 동반자이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남을 것이다. 올드머니룩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올젠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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