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은 노동시장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력 선택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데, 이는 특히 인력개발 교육학의 관점에서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고용의 거시적 변화와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인력을 훈련하고 배치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따라서 AI가 가져오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경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초기 AI 도입 시기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저숙련 직업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광고, 디자인, 예술과 같은 고숙련 전문직까지 AI의 영향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바로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기술 혁신이 직업의 변화를 초래하는 방식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 대체가 일어난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나 산업이 창출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고용 기회 확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의 발전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선형적 변화가 아니라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대학 교육에 대한 논의도 흥미롭습니다. 테크 업계의 거물 피터 틸은 ‘대학에 가지 말라’고 주장하며, 실리콘밸리에서는 대학 중퇴 후 창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언은 극소수의 탁월한 인재에게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대학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인적 자본을 축적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연구개발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과거 MOOC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 대학의 소멸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고용주들이 MOOC 인증서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대학의 혁신 속도가 느리더라도 여전히 그 존재가 중요한 이유를 보여줍니다.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은 또 다른 복잡성을 띱니다. 많은 학생들이 현재 인기 있는 전공을 선택하지만, 이는 종종 과잉 공급으로 이어져 평생 경쟁을 심화시키고 임금 하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와 개발자 수요의 급증으로 컴퓨터공학 관련 전공이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AI의 확산으로 인해 고용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때 사양산업으로 여겨졌던 조선, 방위산업, 원자력 분야는 최근 채용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도 계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결국 AI 시대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경력을 선택하는 방법은 개인의 관심과 능력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한 몰입은 AI 시대를 헤쳐 나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함양하는 것이 성공적인 경력 관리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95255?sid=110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