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창업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이 일반 창업기업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정부의 지원을 통해 재창업에 성공한 1256개 기업 중 1049개가 2024년까지 생존해 있으며, 이로 인해 5년 차 생존율은 놀랍게도 83.5%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생존율이 34.7%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무려 2.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수치입니다.
재창업 기업의 매출 또한 인상적입니다. 업력 1~7년 사이의 재창업 기업 6571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6억4000만원에 이르며,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일반 창업기업 평균인 2억5000만원과 기술창업 평균인 3억4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재창업 기업이 생존뿐만 아니라 재무적 성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부의 재창업 지원 정책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벤처투자와 관련된 제도를 개편하고, 재창업 기업에 대한 창업 인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재도전 축제를 통한 분위기 활성화와 함께 재창업자 전용 정책자금 융자 및 사업화 자금 지원사업의 확대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2030년까지 조성할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1333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이 펀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펀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와 같은 재창업 및 재도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올해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폐업 후 재기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는 두 번 폐업한 창업자가 실패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반면, 미국에서는 창업자로 평가받는 문화적 차이를 언급하며 재창업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재창업 기업이 이전의 실패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결국, 재창업 기업들의 성과는 그들 스스로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창업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지원이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6049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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