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톤의 혁신적 AI MCU M55M1, 저전력으로 AI 시장에 도전하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누보톤(Nuvoton)이 최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인공지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인 ‘누마이크로 M55M1’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크리스 셰 누보톤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M55M1이 엔드포인트 AI 시장을 타겟으로 하여 개발된 점을 강조하며, 저전력 기반의 고성능 AI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M55M1은 110GOPS의 처리 성능을 갖춘 초저전력의 MCU로,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이 칩은 Arm의 Cortex-M55 CPU와 Ethos-U55 NPU를 탑재하여,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1.5MB의 SRAM과 2MB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의 데이터 처리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셰 매니저는 M55M1이 기존의 MCU와 비교해 연산력이 100배 향상되었으며, 복잡한 개발 환경의 난이도를 낮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통적인 MCU 환경과 유사한 방식으로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여, 보안 측면에서도 크립토와 같은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과 저전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M55M1의 응용처로는 의료 기기, 산업용 공정 모니터링, 스마트 홈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가 언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간담회에서는 AI 기반의 의약품 분류 시스템과 제스처 인식 시스템 등의 데모가 시연되었다. 이러한 기술은 누보톤이 AI 시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셰 매니저는 “M55M1의 개발 과정에서 Arm 시스템과 관련된 모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텐서플로우 기반의 툴을 통해 AI 모델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누보톤이 향후 3~5년 내에 1TOPS에 달하는 MCU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누보톤의 AI MCU에 기반한 개발 지원 에코시스템도 소개되었다. 이한규 누보톤 코리아 상무는 “엔드포인트 AI는 서버에서 모델을 학습할 만큼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누보톤의 NuML 툴킷이 학습된 데이터를 MCU로 포팅하는 과정을 지원하여 실제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국내 사용자들이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제품의 목표”라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한국의 MCU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누보톤은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셰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의 협력사 발굴 및 협업을 통해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미지 처리, 헬스케어, 보안 분야에서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누보톤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05737?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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