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 PEF 투자 다변화 속 미드마켓 바이아웃 전략 주목

공무원연금이 해외 사모펀드(PEF)에 대한 투자 전략을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드마켓 바이아웃 전략을 추가하여, 북미와 유럽의 중견기업 인수에 최대 4천만 달러씩, 총 1억 2천만 달러, 즉 한화로 약 16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는 공무원연금이 그동안 국민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해왔던 것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며, 투자 다변화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는 현재 브릿지포인트, HGGC, 트리톤 파트너스 등 후보군을 최종 검토 중에 있다. 이들은 모두 뛰어난 실적을 보유한 대형 GP로,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기 위한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저금리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미드마켓 바이아웃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대형 펀드에 매각하기 용이한 소규모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번 펀드의 경우, 북미와 유럽 투자 비중을 최소 80%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정 섹터의 투자 비중이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미드마켓 바이아웃 전략은 주로 중소 및 중견기업의 경영권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형 거래에 비해 경쟁이 덜 치열하며, 매입 부담이 낮아 경영진 교체나 운영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특히 헬스케어, IT 서비스, 소비재 등 특정 니치 마켓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는 기업금융팀과 실무투자팀으로 나뉘어 투자처를 관리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모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동국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 직속 자금운용단 관계자는 “해외 PEF 운용사를 선정한 것은 투자 전략을 다변화한 것”이라며, “미드마켓 시장을 노린 이유는 엑시트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중소, 중견기업이 큰 펀드에 매각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공무원연금이 보다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7277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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