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하프모어(Halfmore)가 최근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35억원(약 251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하프모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서비스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가족 재무관리 플랫폼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프모어는 기존의 초부유층만을 위한 자녀 자산관리 방식을 일반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가족 고용 구조에 등록하여 근로소득을 발생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아동용 은퇴 계좌인 ‘커스토디얼 로스 IRA’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법률 및 세무 절차는 AI 기술로 자동화되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하프모어의 플랫폼은 12개월 만에 약 700억원 규모의 은퇴 자산을 창출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이자 AI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인 딥코어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이외에도 미국의 소비자 금융 플랫폼 소파이(SoFi)의 공동창업자인 이안 브랜디와 댄 맥클린, 제이엠 휴버 코퍼레이션의 전 회장 피터 프랜시스, 글로벌 테크 기업 몰로코의 공동창립자인 박세혁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새롭게 합류하였다. 이들은 하프모어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투자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프모어는 현재 미국 내 14개 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0개 주로, 2년 내에는 미국 전역 51개 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는 교육비 전용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아동 대상 투자 상품과 헬스케어와 교육비 결제를 연계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가정 지출 금융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여러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현 하프모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한인 창업팀이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낸 성과와 가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AI와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모든 가정이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는 재정적 고민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프모어의 사업 모델은 단순한 재무 관리에 그치지 않고, 가정의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며, 부모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을 넘어, 가정 내에서의 재정적 교육과 가족 구성원 간의 경제적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프모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자녀 양육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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