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령 퍼블리 창업자의 실패와 배움의 여정

박소령 퍼블리 창업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실패와 극복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는 한때 1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며 주목받던 지식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퍼블리를 운영했지만, 스타트업 환경이 급변한 2020년대에 이르러 회사는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의 결정들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고, 결국 2024년에는 회사를 매각하기에 이른다. 창업자로서의 경험을 담아낸 그의 책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그러한 과정에서 배운 교훈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박 창업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개인적인 치유의 목적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글을 읽은 주변인들의 권유로,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10년의 기업 운영 기간 동안 내린 결정들을 돌아보며, 그 결정들이 가져온 결과를 깊이 성찰하고 있다.

회사를 매각하기 전, 그는 2023년 6월에 ‘여기까지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당시 퍼블리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었지만, 매출 성장을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그의 결정 중 하나는 새로운 채용 SaaS인 ‘위하이어’를 출시하는 것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차가웠다. 그 과정에서 그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다.

책에서 박 창업자는 자신의 과거 결정들을 되짚어보며, 잘못된 의사결정이 어떻게 회사를 흔들었는지에 대한 반성을 담았다. 그는 특히 투자를 받은 이후 퍼블리의 방향성을 링크드인과 같은 커리어리 서비스로 전환한 결정이 후회스러웠다고 언급했다. 당시에는 커리어리가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로 인해 콘텐츠 사업의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창업자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전문 경영인처럼 일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을 거둔 경험을 회상하며, 옳은 판단과 잘못된 판단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실패한 결정들은 대부분 외부의 의견에 휘둘려 내려진 결정들이었고, 반면에 스스로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훈들은 그에게 큰 가치가 되었고, 그가 전시 CEO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시기로 이어졌다.

박창업자는 실패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는 ‘내 몸에 맞는 옷을 골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업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외부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의 조언을 듣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그가 대학원 졸업 시 교수에게 들었던 조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를 찾는 것이 창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박소령 창업자의 경험은 실패 속에서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많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응원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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