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이커머스 자회사인 11번가를 SK플래닛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며, 본격적인 지배구조 재편을 예고했다. 2023년 9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SK스퀘어는 11번가의 경영권 지분 100%를 약 6607억원에 SK플래닛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매각은 SK스퀘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이루어지며, 앞으로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배구조가 형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SK스퀘어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나아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매각은 11번가의 재부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인수 대가로 총 4673억원을 연내에 일시 지급받게 되며, 이는 투자원금을 100% 회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SK플래닛은 이 자금을 SK스퀘어의 증자와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이번 결정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적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각 회사의 핵심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처를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는 OK캐쉬백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OK캐쉬백과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11pay를 결합해 ‘결제→포인트적립’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1번가의 기프티콘 사업과 함께 OK캐쉬백 앱 내 판매 및 포인트 활용 마케팅을 강화하여, 고객의 충성도 및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SK스퀘어의 11번가 매각은 단순한 사업 구조 조정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업계의 대표적인 마일리지 및 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는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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