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추진하는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업 덕분에 많은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생활 밀착형 아이템부터 첨단 기술 기반의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해(33)씨는 홍성군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크림하우스’의 주인으로, 매일 아침 구워지는 소금빵의 향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치위생학을 전공한 그는 전공과는 전혀 다른 제과 창업의 길을 선택했고,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다. “커피와 디저트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라고 이 씨는 말하며, 자신의 고향인 예산 대신 도청 이전 신도시인 내포를 창업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어요. 모두가 도시로 나갈 때, 내포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충남도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지원금과 신용보증, 그리고 컨설팅 지원을 받으며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크림하우스는 초기 월 매출 800만원에서 2~3배 이상 성장하며, 매년 20~30%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가게에는 청년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추가 생산 인력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는 천안에서 산업안전 기술 스타트업 ‘리나솔루션’을 운영하는 유형민(36)씨가 있다. 그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며 센서와 액추에이터 응용 기술을 연구해오던 중,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창업했다. 그의 기업은 유연 음향방출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AI 기술을 활용한 이상 감지 및 예지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고도화된 진단 체계는 설비의 미세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유 씨는 “산업안전 분야는 기술력만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테스트 환경과 신뢰 형성을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자금과 인력, 연구개발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2024년에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16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고, 이를 통해 IoT 센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리나솔루션은 2023년에 매출 3500만원에서 2024년에는 9000만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기업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충남도의 남성연 청년정책관은 “충남의 청년 창업은 단순한 성공을 넘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창업자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충남도의 지속적인 노력은 청년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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