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는 ‘디지털 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DMTS) 2026’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차지효 피처링 마케팅팀 리드는 ‘AI·데이터로 완성하는 잘될 수밖에 없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현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과거에는 감에 의존하여 진행되던 측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하면서 보다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차 리드는 강연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철저한 데이터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과정을 ‘인지, 고려, 전환’이라는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인 인지 단계는 브랜드를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핵심이며, 이 과정에서 팔로워 수가 많으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인플루언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번째 고려 단계에서는 브랜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단순한 노출이 아닌 신뢰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전환 단계에서는 소비자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판매력과 소통력이 필수적이다.
차 리드는 “많은 실무자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때 팔로워 수에만 집중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파는가”라고 덧붙이며, 판매력이 뛰어난 인플루언서는 팬과의 실시간 소통, 대댓글 관리, 그리고 라이브 방송 등에서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가 자신의 위치가 인지 단계인지, 고려 단계인지, 또는 전환 단계인지 진단한 후 각 단계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차 리드는 지금까지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식이 실무자가 직접 인플루언서의 피드를 살펴보며 주관적으로 판단해왔음을 지적하며, 이는 시간 소모가 크고 내부 보고 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이터 기반의 접근 방식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탐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인플루언서가 감에 의존한 결과라면, 잘 파는 인플루언서는 데이터가 증명한다”라며 AI를 활용해 매출, 브랜드 협업 이력, 광고 콘텐츠 효율 등을 분석함으로써 어떤 인플루언서가 실제 성과를 냈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피처링의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AI로 자동화하여 키워드 기반 검색으로 브랜드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아내며, 각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성장 추이와 참여율, 예상 도달 수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그룹별 관리, 링크 공유, 대량 다이렉트 메시지 발송 등의 협업 도구를 갖추고 있어 인플루언서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콘텐츠 업로드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특정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캠페인 진행 상황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 비공식 전환이나 게시물 삭제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점은 인상적이다.
차 리드는 “AI 데이터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뒷받침하면 노출뿐만 아니라 전환까지 잡을 수 있다”며 “감에 의존한 반복 업무 대신 스마트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DMTS 2026에서는 ‘AI 시대의 고객 연결 전략’이라는 주제로 피처링을 포함한 여러 주요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이 자사의 AI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 CJ올리브영, W컨셉, 컬리 등은 각자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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