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서의 사업권 반납으로 면세 시장 변화 예고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의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고환율과 경기 둔화,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그리고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면세 시장이 직면한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러한 상황에서 객단가를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운영 지속이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4월 27일까지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의 사업권 반납을 통해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 구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매장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조정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면세점 임대료는 공항 이용객 수에 의존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공항 이용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면세점 이용자는 급감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임대료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12일 신세계면세점의 DF1 구역 임대료를 25% 인하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타 사업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함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 DF1 및 DF2 구역의 사업권 입찰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세계면세점의 사업권 반납은 면세 시장의 변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이 이미 사업권을 반납한 상황에서 신세계면세점까지 철수함에 따라, 남아있는 사업자들은 새로운 사업 기회와 함께 향후 면세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와 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면세점 운영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면세점의 이번 결정은 면세 시장의 복잡한 현실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앞으로의 면세 조경에 대한 많은 질문을 남기고 있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면세점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04304?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