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스 랩오토메이션의 미래를 열다

큐리오시스는 바이오 산업에서 최근 급변하는 랩오토메이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세포 이미징과 분리 장비를 주력으로 하여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하며, ‘큐리오시스템’이라는 핵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큐리오시스템’은 자동차 산업의 모듈화 전략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되었다. 자동차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 공통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처럼, 큐리오시스는 랩오토메이션 기술의 모듈화를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큐리오시스의 주요 제품으로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인 ‘셀로거’, 세포 분리 장비인 ‘셀퓨리’, 합성생물학 자동화 장비 ‘CPX’, 디지털병리 시스템 ‘MSP’가 있다. 이들 제품은 연구실의 전주기 자동화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셀로거’ 시리즈는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출하되었으며, 인큐베이터 환경에서 세포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4세대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것으로, 배양 조건 변경 시 세포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며 온도 편차를 0.1℃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회사 측은 반품이나 품질 클레임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큐리오시스는 ‘씨피엑스-알파(CPX-α)’와 같은 제품을 통해 정부의 합성생물학 육성법 시행에 발맞추어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자동화 콜로니 피킹 시스템으로, 이미 여러 글로벌 기업과 ODM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큐리오시스는 핵심 부품과 기술의 100% 내재화에 성공하여 용인에 연 10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는 향후 수요에 대한 대응을 위해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2000억원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윤호영 대표는 다른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2~3년이 걸리는 반면, 큐리오시스는 6개월 이내에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조 비용 절감과 빠른 개발을 통해 높은 이익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도에는 매출 47억원, 순손실 4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큐리오시스는 일본, 미국, 유럽 등 19개국 24개 대리점을 통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으며, 2028년에는 매출 4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리오시스는 세포치료제와 합성생물학 시장에서 전주기 자동화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랩오토메이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큐리오시스의 행보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15024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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