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이동통신 기술의 혁신을 넘어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한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을 다짐했다. 바르셀로나는 역사적으로 대항해 시대의 중심지였던 만큼, 이러한 혁신의 흐름은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한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성장의 발목이 잡혀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들은 그들만의 혁신 스타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오랜 역사 속에서 위대한 정복자들이 보여준 실용주의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서울대기술지주와 같은 기관은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투자 및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CES와 MWC와 같은 국제 행사에서의 피칭 기회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그러나, 한국 스타트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해외 진출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의 법률과 규제는 스타트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스타트업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과거의 부정적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규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경제 혁신 특구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생명체와 같다.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며, 그들의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제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은 튼튼한 지원과 실용적인 접근이다. 역사 속 위대한 정복자들이 그랬듯이, 우리는 현재의 한계를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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