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는 최근 ‘창업생태계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일한 중앙대 교수는 창업지원 제도의 심사평가에 대해 심도 깊은 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재의 제도가 양적 성장에 기여했지만 질적 성장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교수는 창업 진흥원의 심사위원 풀을 민간 및 다른 창업지원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개방하고, 이를 통해 심사위원 통합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창업자들에게 평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고, 창업자 육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김상준 이화여대 교수는 ‘창업기획자의 성장 패러독스’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창업기획자가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도 기업으로서의 생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이중적 과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창업 지원이라는 정책 목표와 수익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책적 보육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창업기획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통찰로 평가된다.
토론회는 진병채 중기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창업 생태계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김학범 중소기업 청년·미래위원회장, 배경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 공성현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사무국장, 이민경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심재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창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출발점이라며, 중기중앙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창업 생태계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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