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5년 새만금 정책포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기반으로 하여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완성을 주제로 논의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과 서해권 K-물류 거점 전략이 자리 잡고 있었다.
포럼은 새만금의 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자리로, 규제 특례 중심의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조성과 K-물류 트라이포트 구축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및 관계 기관, 산학연 전문가 등 약 80명이 참석하여 새만금 정책의 추진 방향과 실행 과제를 공유하며,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힘을 모았다.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구축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규제 특례 설계형 메가 특구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증, 허가, 인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체계가 새만금에 구현되어야 글로벌 수준의 규제 프리존이 완성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북이 중앙 정부와 협력해 규제 특례를 직접 제안하고 설계하는 ‘룰 메이커’ 역할을 강조했다.
배희성 경기대학교 교수는 ‘새만금 서해권 K-물류 거점과 트라이포트 전략’에 대해 언급하며, 새만금이 항공과 해운, 데이터 포트를 결합한 트라이포트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반의 에너지를 산업 전력으로 활용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최적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승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을 좌장으로 하여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권일 한국교통대 교수, 송효진 성결대 교수, 정세영 경희대 교수, 김관영 ㈜대웅제약 센터장, 이동호 ㈜천보BLS 전무이사 등이 메가샌드박스 제도화와 1호 헴프산업 규제 특례, 물류 경쟁력 확보 및 기업 투자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포럼이 새만금이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무대이자 혁신 정책의 실험장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가 샌드박스 1호 산업으로 추진 중인 헴프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새만금을 규제가 없는 혁신 특구이자 세계로 향하는 K-물류 허브로 완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북도가 새만금을 통해 글로벌 혁신의 중심으로 나아가려는 이번 포럼은 향후 대한민국의 산업지형을 변화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새만금은 단순한 개발 지역을 넘어, 미래 산업의 실험과 혁신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82150?sid=102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