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의 경영 복귀 AI 스타트업으로 새로운 도전 시작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4년 만에 경영 현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로 임명되어 AI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스타트업에서 컴퓨터, 항공우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베이조스는 2021년 7월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 직함을 가진 경영자로서의 활동을 멈췄지만, 그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의 창립자로서 활동은 계속해왔다. 이번 경영 복귀는 그의 새로운 비즈니스 여정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이미 62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증권 시장에서 상위 70위권에 해당하는 자금력이다. NYT는 이러한 자본이 프로젝트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기존의 생성 AI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 학습을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로부터 학습하는 방식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려 한다. 이는 최근 로봇 공학,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물리적 적용을 확대하려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AI 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피리오딕 랩스와 같은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베이조스는 피리오딕 랩스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현재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메타 등 주요 AI 기업 출신의 연구원들을 포함하여 1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한 상태다. 공동 CEO로 함께하는 비크 바자즈 박사는 물리학자이자 화학자로,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X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구글X는 드론 배송 서비스 ‘윙’,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 AI 의료 기업 ‘베릴리’ 등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곳이다.

다만 NYT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설립 시기나 본사 위치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바자즈 박사는 자신의 링크트인 프로필에서 현재 직위를 공동 CEO이자 공동 창립자로 명시하고 있으며, 근무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등 세 곳으로 기재하고 있다. 베이조스의 복귀와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출범은 향후 AI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80625?sid=104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