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의 힘이 중소기업 경기 회복에 기여하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하 중기벤처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소비쿠폰과 같은 내수 활성화 정책이 중소기업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소기업 실적경기지수(SBH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75.7을 기록하며,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 또한 같은 기간 11.0포인트 증가한 76.6을 보였다. 이는 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작년 경제 상황의 기저효과가 결합하여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중기벤처연구원은 이러한 수치의 상승이 소비쿠폰과 같은 정책의 효과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을 촉진하여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매판매액도 증가세를 보이며 8월에는 53조 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쿠폰의 효과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든 산업이 동일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BSI)는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74.6을 기록하며, 이는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로 이동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중소기업의 취업자 수는 257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만 8000명이 증가했다. 다만, 1~4인 규모의 작은 업체에서 취업자 수는 9만 3000명이 감소한 반면, 5~299인 규모의 기업에서는 18만 명이 증가하여 전체적인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각각 8만 7000명, 9만 3000명이 줄어드는 등 일부 산업에서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8월의 창업기업 수는 8만 9686개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하며, 이는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전반에서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 수치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 걸쳐 창업 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중기벤처연구원은 소비쿠폰 지급과 같은 내수 활성화 정책이 중소기업 체감경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 등 외부적인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중소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질 경우, 중소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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