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업계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틈새시장’에 주목하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보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구매 여정 전반에 걸쳐 원스톱 솔루션을 제시하여 편리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자사의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해 ‘홈스타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리빙 제품과 인테리어 솔루션을 한꺼번에 제안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이제 가전뿐만 아니라 가구와 조명 등의 리빙 제품에서도 LG전자가 선별한 프리미엄 품목을 통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고객이 가전과 리빙 제품을 각각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제품 탐색부터 구매, 상담, 인테리어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문 홈스타일리스트의 일대일 맞춤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 개개인의 공간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가전 가구장 리폼 서비스’는 가전 구매 고객이 맞춤형 가구장을 필요로 할 때, 삼성 로지텍의 공식 가구 리폼 전문 협력사가 기존 가구의 철거부터 시공, 설치,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이 가전을 구매할 때 인테리어와 수납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전업계가 이러한 틈새 수요에 주목하는 이유는 D2C의 미래 가치에 있습니다. D2C 전략은 단순한 판매 채널의 확장을 넘어 가전 및 전자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D2C의 장점을 크게 수익성 개선과 고객 데이터 확보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삼성닷컴이나 LG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직접 판매함으로써 유통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을 피함으로써 브랜드 가치와 일관된 가격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고객 데이터 확보 또한 D2C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기존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고객의 선호도나 사용 패턴, 피드백 등을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제품 기획 및 연구개발(R&D) 과정에 활용되어, 시장의 요구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D2C 강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기 관리, 소모품 교체 등도 책임지고 제공하는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D2C 채널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전업계의 D2C 강화는 단지 고객과의 소통을 넘어서,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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