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의 유전자 교정 혁신 미국 특허 등록으로 새로운 장 열다

국내 유전자 교정 분야의 선두주자인 툴젠이 최근 미국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툴젠은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자사의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특허는 ‘크리스퍼-캐스9 리보핵산단백질(RNP) 복합체의 세포 내 직접 전달’과 관련된 내용으로, 그 특허 번호는 12473559입니다. 이는 툴젠이 유전자 교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의 권리를 확보한 것을 의미합니다. 툴젠은 이미 한국, 유럽, 일본, 홍콩, 호주에서 주요 크리스퍼-캐스9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퍼-캐스9 RNP는 유전자 교정 도구인 유전자가위를 세포로 전달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DNA 벡터 방식이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사용하여 캐스9를 운반하였지만, 이들 방법은 세포 내에서 발현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원하는 오프타깃 교정 등 안전성 문제를 동반했습니다. 오프타깃은 유전자가 원하는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서 잘리거나 교정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툴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스9 운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경했습니다. 가이드 리보핵산(gRNA)과 결합된 단백질 형태의 RNP를 활용하여 캐스9를 세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은 오프타깃 발생 위험을 줄이고 DNA 및 mRNA와 관련된 세포 독성, 외부 DNA 삽입 위험 등을 제거합니다. 툴젠이 취득한 미국 특허는 캐스9와 gRNA를 특정 몰 비율로 결합해 형성된 크리스퍼-캐스9 RNP 복합체를 세포 내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툴젠은 이 기술이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교정 치료제인 ‘카스게비(CASGEVY)’의 제조 과정에서도 사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툴젠은 미국 내에서 카스게비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릅니다. 크리스퍼-캐스9 RNP 복합체 전달 기술이 미국에서 신규 등록된 만큼, 카스게비의 기술 사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툴젠의 유종상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이 툴젠의 크리스퍼-캐스9 RNP 기술의 중요성을 세계 시장에서 재확인한 것이라며, 유럽에서의 특허 침해 소송과 함께 미국에서도 툴젠의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인정받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특허 등록은 툴젠의 기술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4/000003538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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