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미국 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만의 폭스콘과 협업을 시작했다. 이는 AI 산업의 하드웨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오픈AI는 폭스콘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협력이 아닌, AI 인프라를 미국 내에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폭스콘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자체 칩을 개발 중인 브로드컴과의 공동 작업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독립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는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폭스콘은 이 하드웨어의 설계와 제조를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협약에는 구매 계약이나 대금 지급 의무가 포함되지 않아, 오픈AI가 폭스콘이 개발한 하드웨어를 평가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픈AI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에서부터 운영까지의 과정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개발될 하드웨어는 데이터센터 서버랙, 케이블, 네트워킹, 냉각 및 전력 체계 등 다양한 핵심 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드웨어 개발은 오픈AI가 외부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폭스콘 입장에서도 미국 내에서 데이터센터 장비를 생산하게 되면,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할 가능성이 있던 관세를 회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폭스콘이 미국 내 제조업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관측된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대의 핵심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도록 하는 첫걸음”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작업이 미국의 기술적 지배력을 강화하고 AI의 혜택이 널리 공유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픈AI를 비롯한 여러 기술 기업들이 미국 내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내에서 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와 같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서는 것은 미국 제조업 부활의 기조와 맞물려 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결정이 아닌, 미국의 기술적 자립성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오픈AI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국 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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