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주도하는 친환경 건설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최근 ㈜ConcretePW(대표 박동천·위광우 교수), ㈜동서산업, 롯데건설㈜, ㈜삼표시멘트, ㈜파나시아 등 5개 기관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친환경 건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광물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레미콘 회수수 중화처리 및 저탄소 건설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의 지속가능한 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식적인 협력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이들 기관은 기술 개발 방향과 실증 적용 전략을 모색하였고, 그 결과 ㈜ConcretePW 연구팀은 부산테크노파크의 ‘2025 지산학 협력 기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레미콘 회수수 중화처리 기술의 실증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부산 지역의 건설 환경을 혁신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산업의 레미콘 공장 내에는 광물탄산화 기반 중화처리 장치가 구축되었으며, 이 장치는 고알칼리성 레미콘 회수수에 이산화탄소를 미세기포 형태로 주입하여 시멘트 수화생성물에 광물탄산화를 유도하는 친환경 고품질 콘크리트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레미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수수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저감형 광물탄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건축 시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7일에는 광물탄산화 기반 회수수 중화처리 장치 완공을 기념하여 ㈜ConcretePW, ㈜동서산업, 롯데건설㈜, ㈜삼표시멘트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기술의 성능 고도화 및 현장 타설을 통한 실증 실험과 장기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저탄소 및 자원 순환형 건설기술의 확산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부산 지역 건설 산업의 친환경 기술 기반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한 산학 연계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해양 및 건설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교수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 혁신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사업화 및 창업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은 부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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