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25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와 인천대학교가 창업 지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양ERICA는 학생 수 대비 창업지원액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275억2500만원을 지원해 85개의 기업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인천대학교 역시 176억3200만원의 창업 지원으로 223개의 창업기업을 양성하며 창업 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사례를 살펴보면, 안호준(27) ㈜일리소프트 대표는 이 학교의 ICT융합학부에서 학습하면서 2020년에 창업을 하여 현재 매출 4억~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소프트웨어 봉사활동을 통해 메타버스와 같은 확장현실(XR) 기술을 교육 콘텐츠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교내 코딩 교육 프로그램에서 고가의 교구 대신 가상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교육비를 절감한 것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
안 대표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창업의 꿈을 이뤘다고 강조한다. 한양대학교는 창업장학금과 창업정책지원금 등으로 총 83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창업공간과 전담 매니저의 코칭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이 학생들의 창업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학교 출신인 김서현(22) ㈜싱귤래러티 대표도 이러한 지원을 통해 대학생 시험 대비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여 월 평균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인천대학교의 경우, 총 176억3200만원의 창업 지원을 통해 223개의 창업기업을 만들어냈다. 창업 관련 교과과정도 56개로 증가하며, 수료생 수가 13.8%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역시 178억원의 창업 지원을 통해 매년 개최되는 ‘창업유망팀 300+’ 대회에서 23팀을 배출하며 창업 분야에서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서강대학교는 체계적인 취업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해 졸업자 취업 데이터를 분석하여 세부 전공별 진로 특강을 진행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해 선배와 후배 간의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강대는 취업률 3위(70.8%)를 기록하며, 특히 인문계열의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경희대도 외국대학과의 활발한 학점 교류를 통해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총 7925명이 학점 교류를 경험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다국어 상담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희대의 외국인 학생 중도 포기율은 4.3%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33년을 맞아 더욱 정밀한 평가 체계를 갖추고, 교수 연구 실적, 학생 성과, 평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53개 대학을 평가하였다. 창업 지표에 최근 3년간 학생 창업 기업의 매출액을 포함하여 질적 영향력을 반영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와 같은 평가 체계는 대학들의 사회적 책무성과 미래 기여도를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양대학교 ERICA와 인천대학교, 서강대학교는 창업과 취업 지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대학의 사례는 다른 고등교육 기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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