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술이 한국의 스타트업 ‘갤럭스(Galux)’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을 연구해온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의 주도로 설립되었으며,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갤럭스의 박태용 부사장은 AI가 K-바이오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확신하며, 이 기술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일반적으로 수많은 후보 물질 중 효과적인 것을 찾는 어려운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무수한 실험을 통해 결과를 기다리는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갤럭스는 AI를 통해 이 막막한 과정을 정교한 과학의 영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박 부사장은 AI를 활용하여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방식으로, 무작위 선별이 아닌 정밀하게 설계된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박태용 부사장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으며, 과학을 통해 질병을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석차옥 교수와의 연구를 통해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에 매료되었다. 박 부사장은 치료의 본질이 단백질을 다루는 것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통한 정밀한 약물 설계를 지향한다.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이다. 단백질 A가 문제를 일으킬 때, 단백질 B가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구조를 찾는 과정이 바로 신약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갤럭스는 이러한 과정을 AI를 통해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매일 수백 개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갤럭스는 2020년 9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으며, AI를 활용한 드노보 방식의 단백질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기존의 항체 발굴 방식과는 달리, 갤럭스는 AI를 이용해 자연에 없는 단백질을 처음부터 설계하고, 이를 통해 단기간에 효과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스의 기술력은 2024년 12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성공적인 신약 후보 물질 설계를 발표하며 입증되었다. 특히, 설계된 항체의 31.5%가 타깃에 정확히 결합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그 신뢰성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는 AI가 단순한 설계를 넘어, 물리적 원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갤럭스는 향후 셀트리온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힘쓰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태용 부사장은 AI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고려한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함으로써, 임상에서의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신약 개발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갤럭스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며 K-바이오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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