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MZ세대 창업의 새로운 길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창업의 패러다임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특히 MZ세대 창업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 외국인 대학생 창업가는 전통적인 촬영과 편집 과정을 AI를 통해 자동화하여,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유튜브 쇼츠를 창업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러한 방식은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할 수 있는 초간단 창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늘고 있다. 22세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인공지능 문서 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정보 수집과 요약을 AI로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사업을 신속하게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AI는 대학생 창업가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던 업무를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학생 창업의 첫 단계인 시장 분석에서는 퍼플렉시티 AI와 제미나이 같은 분석형 AI가 활용된다. 이 도구들은 수십 개의 산업 보고서를 몇 분 안에 요약할 수 있으며, 챗PDF 같은 기술은 긴 논문을 단순히 대화하듯 압축해 제공한다. 이는 창업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있어 정보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한 기창업자는 AI가 매일 비즈니스 관련 기사를 실시간으로 요약해 제공함으로써, 과거 30분 이상 걸리던 리서치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전했다.

서비스 개발과 프로토타입 제작 단계에서도 AI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진다. 클로드(Claude)와 커서 AI(Cursor AI) 같은 개발형 AI 도구는 사용자가 요청한 기능에 필요한 코드를 즉시 제공하며,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술들은 개발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도 문턱을 낮추어 주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최근에는 업무 자동화 툴도 보편화되고 있으며, 메이크(Make)와 n8n과 같은 AI 연동 도구를 통해 기본적인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다. 한 대학생 창업자는 고객이 랜딩 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면 슬랙으로 알림이 가고 구글 시트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시스템을 몇 분 만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업자가 수주 동안 작업해야 할 일을 AI가 대신해주며,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마케팅 단계에서는 AI의 활용이 특히 두드러진다. 미드저니(Midjourney)는 즉시 로고와 제품 이미지를 제작하고, 감마(Gamma)는 긴 사업계획서를 투자용 프레젠테이션으로 자동 생성한다. 챗GPT와 재스퍼(Jasper)는 특정 타겟을 겨냥한 광고 문구를 신속하게 만들어주는 등, 창업자들이 마케팅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들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는 AI 기술을 창업 아이디어에 녹이거나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AI를 활용한 사업계획서 및 홍보영상 제작 실습 교육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정기 교육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AI가 창업의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도 명확히 해야 한다. 최용석 중앙대 교수는 AI가 고객의 니즈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AI는 창업자에게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주는 조력자로서, 그 활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답변을 정답으로 여기기보다는,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35768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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