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for S&T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AI가 과학기술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바이오, 반도체,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AI를 활용한 연구개발 혁신 방안을 논의하였다. 참석자들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AI의 활용 사례로 바이오 신약 개발의 가속화, 반도체 설계의 최적화, 원자로 설계 및 안전성 강화를 통한 기술 발전, 그리고 에너지 신기술 개발 촉진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다각적인 논의는 AI가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특히, 참석자들은 AI 기반 융합연구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산학연의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며, 데이터와 인프라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연구성과가 사회적 및 산업적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과기정통부의 정책 정비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AI for S&T 산학연 전문가 TF’를 신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메인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 및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여 연구 전주기 자율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for S&T 국가전략'(가칭)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 장관은 “AI for S&T를 국가 과학기술 혁신 전략의 핵심축으로 삼아 출연연과 과기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사회적 및 산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이 AI와의 융합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을 예고하며, 향후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AI는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협력하여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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