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에서 열린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클라우디오’와 ‘플라트’가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표로 출전한 이 두 팀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클라우디오는 AI와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결합한 ‘국악 가상악기’를 개발하여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번 대회는 50개 기관이 참여하여 공공데이터의 활용성을 겨루는 자리로, AI 혁신성을 심사 기준으로 추가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전통적인 텍스트 데이터를 넘어 소리와 이미지 등 비정형 문화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제시하여, 공공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클라우이드는 국립국악원의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전통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K-컬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우수상을 수상한 ‘플라트’는 한국 전통 문양을 활용하여 3~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 놀이 콘텐츠를 개발하였다. 이들은 특히 발달 지연 조기 진단을 위한 AI 해결책과 결합하여,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의 이정은 정책기획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공공데이터 활용의 중심이 텍스트와 통계에서 오디오, 이미지, 영상 등 고가치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AI 시대에 발맞춰 한국적 콘텐츠를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고수요·고가치 데이터를 개방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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