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데이터가 혁신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미래

최근 디지털 마케팅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피처링이라는 기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피처링 사옥에서 차지효 마케팅팀 리드를 만나, 이 기업의 전략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 엔진과 자연어 기반 추천 시스템을 통해 ‘진짜 영향력’을 발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제 더 이상 단순히 팔로워 수를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SNS 채널이 다양해지고 광고 집행 방식이 복잡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중시하게 되었다. 차 리드는 피처링의 핵심 사업이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기업 맞춤형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리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 서비스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모두 고객이 인플루언서를 스스로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피처링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데이터 엔진이다. 이 엔진은 SNS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인플루언서의 실제 영향력을 수치화한다. 이는 댓글 반응, 소통력, 기획력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단순히 팔로워 수에 의존하지 않고 ‘실질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이 피처링의 특징이다. 차 리드는 ‘인플루언서의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마케팅 결과가 좋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통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AI 엔진은 광고 콘텐츠 분석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 콘텐츠와 일반 게시물 간의 차이를 비교하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댓글 및 참여도를 분석하여 광고 효율을 수치화한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어떤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때 가장 반응이 좋은지를 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과거의 ‘감에 의존하던 마케팅’에서 탈피하게 만든다.

CJ제일제당의 사례를 들어보자. CJ제일제당은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피처링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얼리 트렌드 캐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소셜 콘텐츠 및 F&B 신상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기존 대비 약 65%의 효율성을 달성했다. 차 리드는 ‘트렌드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피처링이 브랜드의 의사결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처링의 서비스는 약 1만6000개의 고객사가 이용 중이다. 스타트업과 광고 대행사들 역시 피처링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차 리드는 ‘요즘처럼 트렌드가 세분화된 시대에는 브랜드마다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피처링이 복잡한 선택을 데이터로 단순하게 만들어 주는 파트너라고 설명한다.

피처링은 단순한 인플루언서 관리 도구를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연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여 인플루언서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고 감성적인 인플루언서를 찾아줘’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인플루언서 목록이 제시되는 방식이다.

차 리드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브랜드가 캠페인을 설계하고 전략을 세우며, 예상 성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단순한 검색을 넘어 브랜드 의사결정을 돕는 AI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넘어 디지털 마케팅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지닌다. 피처링은 인플루언서 데이터를 넘어 소셜미디어 전반을 통합하여 브랜드가 실시간으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차 리드는 블로터 주최로 이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디지털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DMTS) 2026’에서 ‘AI·데이터로 완성하는 잘될 수밖에 없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잘 터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따로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한다. 브랜드, 소비자층, 콘텐츠 성격에 따라 맞는 인플루언서는 다르며, 이러한 복잡한 변수를 AI로 단순화해야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DMTS 2026은 ‘AI시대의 고객 연결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크리테오, 오브젠, 와이즈버즈, 버블쉐어, 인라이플, 브이캣, 데이터라이즈, 한국티즈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기업이 자사의 AI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 CJ올리브영, W컨셉, 컬리 등의 기업은 자사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73744?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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