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인 사조가 최근 7.1억 엔, 즉 한화 약 71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일본우정사업청 산하의 벤처 캐피탈인 일본우정캐피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스즈요, 폴라오르비스와 같은 유통 기업과 디자인포벤처스, MVC코퍼레이션 등 초기 기업 전용 벤처 캐피탈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조는 ‘세계를 연결하고 기술로 국경을 넘는다’라는 비전을 통해 동명의 AI 기반 서비스인 ‘사조’를 개발해왔다. 이 플랫폼은 특히 해외 직구 및 역직구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내 서비스명 ‘사줘’로 알려진 이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해외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적용하여 결제, 통관, 배송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고객들은 사조 서비스 페이지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원하는 상품의 인터넷 주소를 입력함으로써, AI가 해당 상품의 이미지와 설명을 분석하여 환율, 관세, 배송비, 수수료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이렇게 제공되는 정보는 소비자에게 매우 유용하며, 더욱 안정적인 배송을 위해 사조는 자체 물류 거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사조의 서비스 글로벌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 한국 직구 서비스를 운영 중인 사조는 한국 소비자와 수출 기업을 겨냥하여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여 물류 거점을 확대하고 플랫폼 개발 및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길마로 사조 대표는 “소비자들이 세계 각국의 쇼핑몰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중고 장터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사조를 ‘크로스보더 AI 커머스 에이전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쇼핑 플랫폼과 유통 기업들이 해외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역직구 채널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조의 이러한 비전과 기술력은 향후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이는 결국 크로스보더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이 바뀌고 있는 지금, 사조는 그 중심에 서서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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