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인 ‘모레’가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전북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 협약은 17일에 발표되었으며, 모레는 향후 3년간 총 206억 원을 투입해 전주에 위치한 전북테크비즈센터에 AI 데이터센터와 연구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지역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반도체 설계부터 농업, 국방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 걸쳐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레는 GPU 자원 활용과 클러스터 최적화 기술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는 고가의 엔비디아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AMD,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양한 AI 하드웨어를 활용함으로써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AI 데이터센터가 운영되면 전북 지역의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은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팜, 이차전지, 방산 및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북도는 현재 진행 중인 피지컬 AI 실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모레의 AI 인프라를 로봇, 드론, 스마트 제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계획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민간 기술 혁신의 역량과 공공의 인프라 및 정책 지원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모레는 AI 인프라의 핵심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모티프테크놀로지를 통해 모델 영역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거대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AMD, 텐스토렌트, SGLang 등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전북 지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레의 참여는 단순히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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