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는 28일 경해여고 대강당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주 K-기업가정신 특강’을 개최했다. 이 교육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AI 시대에 필요한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배양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의 연사는 성균관대학교의 최재붕 교수로, 그는 ‘AI 시대, 진로와 기업가정신의 만남’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최 교수는 4차 산업 혁명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권위자로 평가되며, 특히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현대 사회가 ‘AI 사피엔스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는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것을 넘어 인간의 공감 능력, 창의성, 그리고 기업가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중 최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혁신 전략을 구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그는 AI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에게 본인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권장하였다.
진주시는 LG, GS, 삼성, 효성 등의 4대 기업 창업주가 지닌 기업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23년부터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초·중·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AI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만 지나친 의존은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히며, 사용자의 지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 공동체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진주 K-기업가정신이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진주 지역의 교육과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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