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창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최근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토크’ 강연에서 퓨리오사AI의 김한준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창업의 새로운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함으로써 과거보다 낮아진 기회비용을 언급하며, 지금이야말로 창업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단언했다. 김 CTO는 AI 스타트업으로서의 비전과 함께, AI 기술의 변화가 가져오는 경쟁 환경의 변화를 조명했다.

이번 강연에는 김한준 CTO를 포함하여 조강원 모레 CEO와 이주형 마크비전 AI 총괄이 연사로 참석하여 각자의 창업 배경과 핵심 기술, 사업 모델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김 CTO는 AI가 이제 단순한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전력 소모와 컴퓨팅 파워 문제 해결이 새로운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퓨리오사AI의 저전력 반도체 칩을 통해 이러한 경쟁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도 프로그램 지원성과 성능,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강원 CEO는 AI 산업의 본질이 알고리즘의 승부가 아니라 초거대 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전쟁이라고 강조하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장비 공급 현황을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사례를 언급하며, 진정한 경쟁력은 모델 자체보다 비용 구조를 혁신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주형 AI 총괄은 위조상품과 불법 콘텐츠 확산 문제를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크비전이 AI 기반 탐지 및 차단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생태계를 선도할 것임을 알렸다. 그는 위조상품 시장 규모가 전 세계 500조원에 달하며, 국내 피해가 연간 13조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강연에서 연사들은 AI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에 대해 논의하며, AI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동시 최적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AI 도입이 대학, 채용, 창업, 업무 방식 등 전반에 걸쳐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낮은 단계의 문제 해결은 AI가 대체하고 인간은 문제 정의 및 좋은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채용과 창업 환경의 어려움이 있지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과 고차원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와 집요한 실행력을 가진 팀에는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연사들은 대학이 지식 주입의 공간을 넘어 프로젝트로 부딪혀보는 실험장이 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6개월에서 1년 단위의 목표를 실제로 완수하는 경험이 질문력과 문제 정의 능력을 키운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아이디어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경험이 후배 세대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능동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재단의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96699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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