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국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을 위해 AI 인재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메타가 스케일AI에 20조 원을 투자하고,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를 영입한 것은 이러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AI 인재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공계 기피 현상과 학령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한국의 AI 인재 유출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이 단순한 예측과 추론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X 2.0 시대에 접어들면서, AI 인재는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AI를 특정 도메인에 통합하는 ‘X+AI’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은 AI 인재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산업과 연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AI 인재 스펙트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AI 인재 확보를 위한 첫 번째 전략은 AI 핵심 부문과 융합 분야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이다. 대학 교육 과정에서 AI 모델, 데이터, 응용 도메인까지 아우르는 AI 전문가를 조기 발굴하고, 전공 지식과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AI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다양한 전공과 AI의 융합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기업들이 신입사원보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대학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업 현장의 요구와 교육 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산학 연계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형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AI와 관련된 ‘AX대학원’ 및 ‘AX 융합연구소’와 같은 새로운 교육 기관의 설립과 지원이 요구된다.
셋째, 최고급 연구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 학생 연구자가 신진 연구자, 중견 연구자를 거쳐 최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스타펠로십’과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구 역량을 축적해 AI 혁신을 주도할 ‘리더 연구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다각적인 인재 양성 전략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AI 코어 기술을 개발할 핵심 인재, 다양한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킬 융합 인재, 그리고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1%의 최고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종합 육성 시스템을 통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AI 인재 확보는 한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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