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지식재산권 관리의 혁신을 이루어낸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4주가 소요되던 분석 업무를 단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특히 PDF 문서를 신속하게 읽고 분류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하여 기술이전 계약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추출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UNIST의 새로운 시스템은 ▲PDF 텍스트의 자동 인식 및 분석 ▲계약 유형(통상, 전용, 양도)의 정교한 분류 ▲계약 기간, 주체, 특허 비용 납부자 등의 필수 정보 추출 ▲계약 패턴 학습을 통한 분석 정확도 향상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수십 건의 계약서도 단 5분 이내에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며, 이는 이전의 수작업에 비해 매우 효율적인 결과이다.
특히 UNIST는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가공과 계약 검토 기간을 반기별 4주에서 하루로 대폭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계약서 분석을 담당하던 인력도 5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외부 솔루션 도입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 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자원의 최적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UNIST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AI 캠퍼스 조성을 위한 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UNIST 관계자는 “앞으로 연구 관리, 학사 행정, 시설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의 지식재산권 관리 시스템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식재산권의 전략적 관리와 보호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시스템이 더 많은 기관과 기업에 도입되어 지식재산권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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