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이 이끄는 HR 플랫폼의 대변화와 글로벌 투자 열풍

최근 인사 관리(HR) 분야에서 AI 기술의 접목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글로벌 HR 플랫폼 기업 딜이 최근 3억 달러, 약 4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73억 달러, 즉 약 24조 5000억 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HR 테크 분야에서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업의 채용 및 급여, 계약 관리 등 인사 관련 전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딜과 함께 HR 플랫폼 분야에서 ‘데카콘’으로 분류되는 리플링 역시 4억5000만 달러, 약 648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리플링의 CEO 파커 콘래드는 매출 증가율이 연 30%를 초과한다고 밝혔으며, 올해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5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AI가 HR 기술과 융합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인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HR 테크 분야의 열기는 M&A와 같은 기업 인수합병 활동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내 HR 기업의 M&A 건수는 120건에 이르며, 총 규모는 약 255조 원에 달했습니다. 많은 HR 플랫폼 기업들이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HR 기업 워크데이는 스웨덴의 AI 기업 사나를 11억 달러, 즉 약 1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HR 기업들도 이러한 대형화 추세에 발맞추어 통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HR 테크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주춤했으나,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AI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HR을 데이터의 과학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와 이메일 등이 HR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전에는 급여, 채용, 근태 등 기능별로 나뉘어 제공되던 HR 솔루션이 이제는 통합 플랫폼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HR 플랫폼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대형 HR 기업에 연이어 인수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를 활용한 채용, 내부 역량 매칭, 피드백 자동화 등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의 증가로 다양한 국가의 노동법과 세금 규제를 관리하는 기능까지 HR 플랫폼에 통합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HR 플랫폼 기업인 리멤버앤컴퍼니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인수된 사례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QT는 국내 최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도 HR 테크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AI와 HR 기술의 융합이 가져온 혁신의 결과로, 앞으로의 HR 시장은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99435?sid=101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