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중소 제조업의 미래를 여는 한성숙 장관의 비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는 4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서로의 경영 전략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 장관은 제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제조기업 수는 약 63만 개로, 그중 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16만 개에 이른다. 그러나 스마트 공장 도입률은 19.5%에 불과하며,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0.6%에 그친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투자 비용 부족’을 꼽고 있으며, 응용 서비스 부족, 데이터 제한, IT 인프라 부족 등도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도모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진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 3.0’ 정책을 통해 제조 현장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며, 제조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처 간 협력으로 중소기업 특화 업종에 맞는 스마트 공장 도입을 지원하고, 지역별 우수 제조 기업을 선정해 특화형 스마트 공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기부는 성과 확산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제조 기술 기업 지정 제도를 도입하고, AI 역량 평가, 맞춤형 컨설팅, R&D 지원 등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창업부터 벤처 투자, 판로 확대, 해외 진출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장관은 “AI를 활용한 혁신이 없다면 중소기업들은 나이 들어가는 것과 같을 것”이라며, 중기부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상의하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정부안 기준으로 스마트 제조 관련 예산은 4552억원으로, 올해보다 2073억원 증액될 예정이다. 특히 AI 팩토리 자동화 분야 예산은 올해의 120억원에서 930억원으로 증가하며, 제조 AI 솔루션 및 제품 개발, 연구개발(R&D) 및 성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 장관은 유망 제조 AI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 ‘스마트제조혁신 산업법’ 제정과 함께 AI 기반의 스마트 제조 혁신 추진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1026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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