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창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AC) 협회 회장 전화성 씨는 창업의 확대와 함께 창업자들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창업자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창업 생태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전화성 회장은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 일률적이지 않고 각 기업의 분야별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예를 들어, 피지컬 AI를 활용한 기업과 전통적인 홍삼 제조업체는 각각 B2B와 B2C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민간 A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각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한국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좋지만, 초기 기업을 단순히 발굴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다.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그리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씨엔티테크가 이끄는 초기 투자 프로그램은 이러한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지난 6월 기준으로 50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보육하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의 재편을 위한 또 다른 요소로 전화성 회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의 재설계를 강조하였다. 청창사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부의 예산 축소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그는 청창사가 사라질 경우 그동안 쌓아온 창업 교육과 보육 체계가 흔들릴 수 있음을 우려하며, 민간 AC가 강화된 보육을 통해 창업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씨엔티테크의 상장 추진도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하다. 민간 AC가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재투자할 수 있어야만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씨엔티테크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만약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AC 중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이는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전화성 회장은 벤처 스튜디오 사업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벤처 스튜디오는 AC가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초기 스타트업보다 생존 확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창업이 보편화되기를 바라며, AC가 창업을 기획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창업의 기회를 주는 것만큼이나 실패를 대하는 창업가의 태도도 중요하다. 실패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다음 도전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성실 실패’라고 부르며, 창업자들이 첫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이 다음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AI가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성공적인 창업가가 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함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화성 회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전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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