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혁신적 전환을 위한 중견기업 스케일업의 필요성

2023년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제5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은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한 산업 대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성장사다리 강화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실, 한국중견기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중견기업계와 정부, 국회,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포럼에 참석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AI 혁명의 속도를 감안할 때, 성장 패러다임 혁신의 타이밍을 놓치면 국가 산업과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책금융을 포함한 금융 인프라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경직된 법과 제도를 신속히 개선하여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의 심화와 무역 규제의 확대 등 대내외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중견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회가 견실한 안전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차원에서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 전략을 구축하고, 금융 및 통상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견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영주 부산대 교수는 중견기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실적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하고 관리하는 성과기반예산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이 아닌, 실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예산 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제안은 중견기업이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권용수 건국대 교수는 중견기업이 설비투자, 기술혁신, 해외 진출 등에서 자금 수요가 크지만, 높은 금리와 까다로운 은행 심사, 제한적인 정책금융 접근성 등으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금융의 업종 및 요건 제한을 완화하고, 매출 기준 단계별 보증 확대, 미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평가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견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준다.

이번 포럼은 중견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산업 대전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혁신적 접근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 그리고 정책적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519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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