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고위급 협의체 정례화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

2023년 8월 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모두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AI 전환’이라는 주제로 각국 장관들이 모여 공동 합의 선언문을 채택하였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는 APEC 내 디지털·AI 고위급 협의체의 정례화에 대한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 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APEC 회원국 간 협력 채널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플랫폼이 정보통신실무그룹(TELWG), 디지털경제운영그룹(DESG),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등 기존 APEC 플랫폼과 협력하여 AI와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국제 표준화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채택된 공동 선언문은 디지털·AI 기술을 통해 공동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보편적이며 의미 있는 연결성을 확대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국제사회의 공동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배 장관은 APEC 실무 차원에서 논의된 디지털·AI 의제를 장관급 수준의 공동 원칙과 협력 방향으로 명문화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는 회원국 간 정책적 우선순위 차이로 인해 조율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각 회원국이 합의를 도출한 것은 디지털·AI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AI 장관회의는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올해 정상회의의 핵심 키워드를 반영한 장관선언문은 혁신에 대한 논의가 보다 심도 있게 이루어지고 실질적인 결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배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논의가 국제사회의 디지털 미래 질서 형성에 기여하고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과 AI 발전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부터 10일간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 정례회의, 4개국 6개 워크숍, 민간 대화 등 다양한 AI·디지털 분야 행사로 구성된 디지털 위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일에는 세계은행과 글로벌 디지털·AI 포럼을 공동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포럼에는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중국 산업정보화부 차관을 비롯하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AWS, SK, LG,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입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03297?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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