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계 최대 전자 및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의 주제가 ‘혁신가들이 등장한다(Innovators Show Up)’로 정해지며, 이 주제가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CES는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내년에는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양자기술을 포함하는 새로운 ‘CES 파운드리’ 섹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전시회가 미래 기술을 탐험하고 선보이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대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혁신가들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CES 2026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AI 솔루션과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는 장이 될 것이다.
내년 CES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CES 파운드리’ 부문이 신설된 점이다. 이 부문에서는 AI, 블록체인, 양자기술 관련 기업들이 함께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2026년 1월 7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파운틴블루호텔에서 열리며, 제품 시연과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된다. 샤피로 대표는 “CES는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부터 소비자에게 소개했으며, 이제는 다양한 AI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해졌다. 샤피로 대표는 “한국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라고 언급하며, 삼성, LG,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CES에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하는 나라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최근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에 대해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회장은 “참가 기업과 언론인들을 위해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비자 신청 시 충분한 여유를 두고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CES 2026의 기조 연설자로는 양 위앙칭 레노버 CEO와 리사 수 AMD CEO가 확정되었으며, 추가 연사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CES 2026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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