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뷰티 디바이스 상표 출원

CJ올리브영이 미국 특허청에 뷰티 디바이스 상표를 출원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에서 쌓아온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CJ올리브영은 ‘Hi firm suction shot’이라는 상표를 출원했으며, 이는 자사의 브랜드 바이오힐 보(BIOHEAL BOH)에서 출시한 모공슈링크의 공식 명칭으로, 해당 제품은 뷰티 디바이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은 이미 국내에서도 같은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이러한 상표 출원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사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스킨케어 디바이스 매출이 전년 대비 28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이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 특히 에이피알의 디바이스 브랜드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외국인 고객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최초로 올리브영의 ‘100억 매출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CJ올리브영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오는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후 LA 웨스트필드와 같은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 있다. CJ올리브영은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입점 전략을 강화하고, 자체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함께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국 시장 내 K뷰티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의 이러한 전략은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매장을 통해 제품 체험과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자체 매장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의 반응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입점 브랜드와 공유하여 K뷰티 생태계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상표 출원은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미국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체험형 매장을 선보일 경우 뷰티 시장 내 차별화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를 통한 신사업 진출보다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베드 성격이 더 크다”며 “시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입점 브랜드와 공유해 제품 기획과 마케팅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K뷰티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의 이러한 전략은 K뷰티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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