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6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부산공장을 방문하여 ‘작업장 안전디자인’ 도입 사례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작업장 내 위험요인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색채와 표지, 동선 등을 활용한 안전디자인의 실제 적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CJ제일제당은 안전디자인을 통해 보행자와 지게차 등의 이동 경로를 명확히 구분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대피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였다. 이와 같은 접근은 고령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이 현장의 위험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작업 환경을 재설계함으로써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장관은 방문 중 안전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노동자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험한 곳은 본능적으로 피하고 안전한 길은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작업환경 자체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안전디자인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의 안전디자인 적용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지게차의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작업장 바닥과 비상구에도 안전디자인을 적용하여 비상 대피로의 시인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혁신은 노동자 개인의 주의력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우수 사례가 단지 한 공장에 머물지 않고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적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50인 미만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디자인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전일터 조성지원’ 프로그램은 보행안전과 화재·폭발 예방설비에 안전디자인을 결합한 개선 비용의 70%를 지원하며,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안전동행 지원사업’을 통해 50인 미만 고위험 제조업체의 안전디자인 개선 비용의 50%,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되어 있다.
원·하청 간 안전보건 상생지원을 위해 원청이 하청업체의 작업장 안전디자인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작업장 안전디자인 도입 사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의 노력으로 더욱 안전한 작업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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