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이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체제 아래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제임스 장 대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데이’에서 향후 G마켓의 전략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며, 국내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마켓은 이제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체제에 맞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커머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국내 경쟁력 강화’, 둘째는 ‘글로벌 확장’입니다. 제임스 장 대표는 이 두 축을 통해 G마켓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G-Market=글로벌-로컬 마켓’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잇는 플랫폼 비전을 명확히 했습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지난해 지분 50대 50의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통합했습니다. 제임스 장 대표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리더십 아래 G마켓은 보다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G마켓의 전략은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G마켓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연간 7000억원을 투자하여 셀러 성장 지원, 고객 혜택 강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거래액을 향후 5년 내에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G마켓이 설정한 글로벌 시장 전략은 한국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K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통 채널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G마켓은 이러한 빈틈을 노려 ‘온라인 수출 창구’ 역할을 자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장 대표는 한국의 인기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통 브랜드 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충분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G마켓은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판로 확장을 본격화했습니다. 라자다는 알리바바가 인수한 플랫폼으로, 1억6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G마켓은 약 2000만 개의 자사 상품을 라자다와 연동하여 현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은 G마켓의 향후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G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남아시아, 남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확장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 출신 인사가 G마켓의 수장에 오른 점과 알리바바와의 접점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합작법인의 운영 주도권이 알리바바 측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각국의 플랫폼을 인수하며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한국 시장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거점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G마켓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승환 대표는 플랫폼의 체력을 회복하고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G마켓은 앞으로도 셀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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