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로보틱스가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KY PE로부터 18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두 투자자는 HD현대로보틱스의 9.1%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20년에 KT로부터 500억 원을 투자받았을 당시 기업가치가 5000억 원으로 평가되었으나,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그 기업가치는 무려 1조 8000억 원으로 급증하며 단 5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한국산업은행이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가의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하여 HD현대로보틱스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출시하여 조선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가공·조립·검사·제조 및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또한 HD현대로보틱스는 6월에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HDC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독일의 노이라로보틱스와 협력하여 조선 산업용 4족 보행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 개발 및 실증에 착수했다. 이처럼 HD현대로보틱스는 제품 라인업과 영업망을 확장하여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HD현대로보틱스는 국내외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고, AI 팩토리 구축 및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한국 로봇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HD현대로보틱스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본 유치를 넘어, 향후 로봇 기술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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