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K뷰티의 이미지를 ‘가성비’에서 ‘프리미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회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한 정가 판매를 고수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K뷰티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브랜드인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는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에서 각각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세포라에 입점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유럽 17개국의 680개 세포라 매장에서 정식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헤라는 일본 도쿄의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 정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기존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에 비해 매출을 200% 이상 증가시킨 성과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영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고단가 중심의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해외 사업 영업이익이 617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과는 유통 구조를 통제하고 직접 진출을 통해 정가 판매 비중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할인폭이 큰 B2B 도매 거래를 줄이고, 수익성 높은 D2C(직접 판매) 모델로의 전환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직접 검색하여 제품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에 대한 독자적 인지도의 상승을 의미한다. 최근 5년간의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스트라의 검색량은 1에서 80으로, 라네즈는 37에서 68로, 헤라는 31에서 61로 각각 증가하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플랫폼 추천이나 프로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음을 증명한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고단가 멀티브랜드스토어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은 브랜드 노출과 트래픽 확보에 집중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프리미엄 고객 접점을 늘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K뷰티가 ‘가성비’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하는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뷰티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가 K뷰티 전체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브랜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세포라와 같은 글로벌 백화점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K뷰티의 독자적 브랜드 파워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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