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산업, 즉 K뷰티는 최근 2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어오며 매출이 2조 원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성장은 단순히 화려한 광고나 유명 스타의 모델 기용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와 같은 ODM(제조자개발생산)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 기업들이 이 성장의 숨은 공신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4천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성분과 제조 방식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한국콜마는 매출의 5~6%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천273억 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했습니다. 코스맥스 또한 비슷한 비율로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하버드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민정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는 성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ODM, OEM 기업들이 오랜 시간 동안 R&D에 투자해온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피부 장벽 강화, 진정, 노화 방지와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중소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제조시설 없이도 아이디어만으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책임판매업체의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중소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투자하지 않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중소 브랜드들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빠른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려면 대규모 생산 라인을 변경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중소 브랜드는 ODM 기업을 통해 적은 수의 제품을 생산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K뷰티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중소 브랜드들이 더욱 활발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K뷰티의 미래는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중소 브랜드의 도전과 함께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참조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45211?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