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와 함께 IP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IP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콘텐츠 정책 펀드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각 자펀드에 1000억원씩 투입되어 원천 IP 확보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성장금융도 550억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통해 IP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러한 펀드들은 콘텐츠 제작 기업의 M&A와 IP 확보를 통해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자 한다.
IP 투자 규모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1년 8628억원에서 2024년에는 4조316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 투자 트렌드가 단순 제작사 중심에서 IP 기반 기업으로 이동함에 따른 것이다. 현재는 하나의 IP를 다양한 매체로 변주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웹소설 IP는 OSMU 전략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원작 웹소설의 다운로드 수를 방영 전 대비 무려 147배 증가시키며 IP 확장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IP의 성공적인 확장은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IP도 인기를 끌고 있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캐치! 티니핑’은 120여종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2024년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객 수 2위를 기록하며 MZ세대에게까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오프라인 스토어 방문객의 20%가 20대로, 팬덤의 확장을 보여준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IP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게임 IP와 웹툰 IP의 높은 수익 잠재력을 강조했다. 게임 IP는 게임굿즈 시장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웹툰 IP는 영상화 성공 시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러한 IP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넥스트레벨스튜디오는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오리지널 IP 라인업 확대와 북미 및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버추얼 캐릭터를 운영하는 스콘 역시 8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과 IP 기반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드라마와 웹툰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확장 가능성이 큰 IP를 조기에 발굴하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K콘텐츠의 IP 투자 열풍은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K콘텐츠의 세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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