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방문하여 두 나라 간의 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기간 동안 이 차관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의 HCC와 PIF 소속 디지털 혁신 기업을 방문하고, 한국에서 훈련받은 사우디 연수생과의 만남을 통해 현지 임상에서의 활용 방안 및 연수 프로그램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우디 측과의 양자 회의에서는 교육부 차관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의료인의 현지 연수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업무협약(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중동 지역의 4개국, 즉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의 의료 연수생 중 93%인 555명이 사우디 연수생으로 확인되며, 이들은 한국에서의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들 연수 대상자를 의사와 치과의사에서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연수비용 현실화 및 온라인 의료연수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 보건부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반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지역 의료의 질과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나섰으며, 한국은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AI 기반 솔루션 분야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한국은 2012년부터 사우디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해 왔으며, 이 차관은 최근 이지케어텍과 사우디의 킹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보건과학대학 간의 MOU 체결을 축하하며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카타르에서는 제1차 공동운영위원회가 개최되었으며, 카타르 보건부 차관보와의 회의에서 한국으로의 환자 송출 확대 및 카타르 의료인의 한국 연수 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되었다. 카타르 보건부는 자국 내 진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여 한국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송출 환자 수를 확대하고 한국 의료기관과의 송출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카타르 의료인에 대한 한국에서의 유상 연수 체계 신설 및 한국 의료인의 카타르 진출을 위한 면허 등급 상향, 서류 제출 간소화와 같은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양국은 인력교류, 병원 진출, 공동 연구 및 투자 등을 통해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카타르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카타르 내 코리안메디컬센터를 방문하여 현지 의료인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는 “중동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와 카타르는 K-의료의 중동 진출에 있어 중요한 전략 국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보건의료 협력을 더욱 실질화하고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의 의료 기술이 중동 지역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584059?sid=103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