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목표를 21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 약 123억 달러를 기준으로 볼 때 연평균 11%의 성장을 필요로 하며, 한국의 농식품 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부는 미국과 일본과 같은 기존 주력시장에 대해 소스류, 전통주, 과일농축액과 같이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표 선수’ 품목들은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키며, 이들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중동과 유럽 등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및 냉장 유통망의 조기 확보를 통해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K-푸드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B-C-D-E’의 5대 전략을 세우고 이를 통해 ‘찐 매력 제품’의 발굴 및 육성, ‘원스톱 애로해소’, ‘K-이니셔티브 융합’, ‘디지털 기술 혁신’, 그리고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들은 K-푸드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의 바비큐 소스, 전통주, 유자 및 오미자 과일농축액 등을 중심으로 한 전략품목들은 K-푸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중동시장에서는 할랄 한우와 신선 과일을 집중 육성하여 새로운 소비시장으로의 진입을 도모하고, 유럽연합에서는 고부가가치 건강식품과 열처리 가금육 등을 전략 품목으로 설정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기획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 ‘K-푸드 수출 기획단’을 구성하고, 유망 K-푸드를 발굴하는 동시에 권역별 전략 프로그램을 기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5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K-푸드 수출 거점을 재외공관 30개소로 신규 지정하여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 기업의 ‘불편’을 줄이고 물류 기반을 확립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통관, 수출대금, 해외 유통, 해외 마케팅, 식품 안전 정보를 연계 지원하는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농식품 수출 바우처를 2025년 360억 원에서 2026년 720억 원으로 확대하여 농식품 수출 기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시장 확대를 위한 인증과 물류 지원도 강화된다. 해외 식품 인증 지원 예산을 늘리고, 해외 물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해외 공동 물류 센터는 2025년 114개소에서 2030년 150개소로 확대되며, 콜드체인 운영 국가도 10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K-관광과 콘텐츠와의 결합도 병행하여 K-푸드의 매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치킨벨트’를 기반으로 K-미식벨트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K-푸드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추진된다. 이러한 다양한 전략은 K-푸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의 비상은 지금부터”라고 각오를 다지며, 이번 전략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어 2030년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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